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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왜 진실인가’ 독후감 - 부제: 왜 시험기간에 유튜브가 재미있는가? 그리고 그 해결책 : 네이버 블로그

'불교는 왜 진실인가' 독후감 - 부제: 왜 시험기간에 유튜브가 재미있는가? 그리고 그 해결책

프로파일 무지성 2024. 1. 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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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

우선 불교에 대해서 옛날에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우선 진실인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불교에서 윤회라는 개념이 들어가면서, 물자체의 영역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인지 모른다.

- 이 책을 읽고 난 후:

불교에 대한 과학적인 부분만 다루는 것 같다. 즉 불교가 진실이라는 주장이 아니라, 불교의 과학적인 부분이 진실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책 제목을 좀 자극적(catchphrase)으로 뽑아내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 이 책의 핵심 주장, 또는 인상깊었던 주장:

1. 느낌은 생각의 대용물: 생각하는 것은 에너지를 쓴다. 따라서 에너지를 덜 쓰면서, 효율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생각을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느낌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이 느낌이 본인의 행복/이익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생겼다(중독). 이런 느낌을 '거짓인 느낌' 이라고 한다. 왜 느낌이 거짓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느낌의 생성 목적은 '주변 사물에 관한 판단을 부호화'(36p) 하기 위함. '그리고 이 판단은 주변 사물이 생명체 자신의 생존에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관한 판단이다'(36p). 그런데 거짓 느낌은 생존에 불리한 느낌임에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느끼고, 그 행동을 하게 한다. 생존에 불리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 느낌은 즉 거짓인 것. (여기서 느낌은 feelings,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감정/감각 인 것 같다.) 이런 거짓 느낌을 환영(illusion)이라고 한다.

이 '거짓 느낌은 환영이다' 주장에 대한 반박:

그러나 이 illusion은 너무 결과중심주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게 생존에 불리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보자. 게임은 예를 들어서 보통 사람들이 생존에 불리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게임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은 유튜버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프로게이머/감독 등의 일을 하기도 한다. 이 생존에 불리한 행위를 통해서 이윤을 창출(생존에 유리)한다. 즉 '이 거짓 느낌은 환영이다' 라는 주장은 좀더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c.f. 사실 지금 독후감을 쓰면서, 새롭게 발견한 것이 있다. 원래는 중독이 생존에 불리한 몰입이고, 몰입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몰입이라고 생각을 했다. 즉 둘다 몰입인 것은 맞다. 근데 왜 어떤 몰입은 생존에 불리한 몰입이 되고, 어떤 몰입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몰입이 될까? 나의 경험을 토대로, 그에 대한 이유로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회피하고자 할 때 하는 몰입들은 확실히 생존에 불리한 것 같다.

예를 들어서, 페이커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했다고 한다. 근데 유튜브 댓글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게임으로 잘 되지 않았으면 그것도 비극이다'. 그러나 진짜 이 주장이 맞는가? 게임을 하다가, 페이커 이상혁은 다른 일을 해서 성공할 수 있었을 수도 있다. 즉 여기서 그가 잘못 생각한 것은,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다 못한다는 것이다. 즉 페이커는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하면, 그 인터넷의 그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몰입해서 하되, 무언가를 회피해서 하는 몰입이면 안된다.

이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시험기간에 왜 유튜브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사실 몰입은 목적이 명확해야 몰입이 잘 일어난다. 근데 시험기간 유튜브는 목적성이 없어도, 몰입이 잘 일어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 유튜브가 몰입이 잘 되는 것이다.

반대로, 시험기간이 아닐 때에, 다른 내 '자아'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에는, 유튜브에 사실 집중이 잘 안된다. 즉 유튜브에 몰입이 되는 이유는, 명확한 목적이 '회피'가 되기 때문이다.

몰입이란 phsychological neg-entropy 상태를 의미한다. phychological entropy(심리적 엔트로피) 상태의 반대를 의미하는데, 심리적 엔트로피 상태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을 하다가, 그 의도의 실행을 방해하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떄, 발생하는 상태다. 이 상태에서는, 경험에 따라서 다른 형태가 나올 수 있는데, 공포, 고통, 불안, 질투 등이 심리적 엔트로피 상태에 있을 떄 발생되는 현상들이다.

오늘 내가 새롭게 발견한 것은, 심리적 엔트로피 상태가, 심리적 네그-엔트로피 상태(몰입)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게 그리고 중독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 이런 상태는, 몰입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몰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목적성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그 몰입 상태 안에 있을 떄에는, 그 목적을 잘 수행을 하게 된다. 그래서 몰입이 행복한 것이다. 내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으니깐. 내 의도대로 무언가를 수행하고 있으니깐. 그런데 내 진짜 의도가 있는데, 그 의도에는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몰입의 반대인 심리적-엔트로피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근데 그 심리적 엔트로피 상태가, 회피로 발현이 되었는데, 그 회피가 다시 몰입 상태로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근데 왜 계속 회피하게 되냐면, 계속 그 회피하고자 하는 목적 그 자체가 계속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장이 안일어나는 이유는, 두가지 목적의 충돌에서 이도 저도 아닌 목적성이 실천이 되어서 실천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현상을 악화시킨다. 예를 들어서, 천장의 높이를 11m, 12m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싸우다가, 타협해서 11.5m로 하자고 했다. 근데 이거는 말이 안되는 것이다. 각자 11m, 12m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인데, 이 두가지 이유가 모두 충족되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기목적이 공부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회피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는가? 그 이유는 바로 deadline이 걸려있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deadline(마감기한)의 함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deadline의 함정: deadline(마감기한). 예를 들어서, 내가 동역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하자. 즉 나의 장기목표는 동역학을 이해하는 것. 근데, deadline이 있으면, 그 기한을 지켜야 함. 그런데, 이 목적은, 장기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동역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시간이 필요한데, 마감기한을 지키려고 하다 보면, 제대로 이해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deadline 자체가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몰입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deadline이 있는 과제들에 대해서, 몰입할 수 있을까? 그냥 해라. 뭐 이런 소리들이 있다. 맞는데, 그냥 하는게 어려우니깐.

1. deadline이 있는 일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할 것. 이해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도움이 되면 되었지.

2. 그리고 deadline에 걸려있는데, 다른 일들이 일어났으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문제의 해결책과 시간배분을 바로 할 것. 그런 다음, 그런 시간배분은,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가질 것. (re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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