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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 스키너, 마음의 재구성, 읽고 난 후 정리본 : 네이버 블로그

촘스키 & 스키너, 마음의 재구성, 읽고 난 후 정리본

프로파일 무지성 2024. 1. 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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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선험주의

러셀: 경험주의

로크: 인간의 마음은 백지장

인간의 마음에 대한 스키너와 촘스키의 생각은 대조적.

스커너: 파블로프, 왓슨, 조작적 조건화를 기반으로 한 경험주의, 마음은 자극과 반응에 의해 후천적으로 채워져야 할 텅 빈 백지장.

촘스키: 데카르트의 합리주의 영향 받으면서, 본성주의 발전, 마음은 선험적 능력(fauculty)으로 가득 채워진 장기(organ)을 대변.

파블로프/왓슨의 조건 반응: 고전적 조건화: 1. 상관없는 자극, 2. 상관있는 자극, 3. 1번 자극에 대해서 2번 자극의 효과와 똑같은 효과 나타남. (파블로프의 개)(conditioned response)

스키너 상자 실험: 조작적 조건화

조작적 조건화: 1. 박탈. 2. 강화인에 무관한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을 (일차)강화인을 줌으로써 강화시킴(그 반응을 조건화 시킨 것). 3. 처음에는 모르다가 그 상관관계를 알게 되고 계속 하게 됨.

- 조작적 조건화가 조작적이라고 이름붙은 이유는, 유기체가 자극에 대해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조작해 변화시킨다는 의미. 학습을 반응에 수반하는 결과에 의해 영향받는다고 전제.

그러나 이 조작적 조건화는 불규칙적인 경우가 더 그 행동을 끊기가 어려움.

스키너의 언어행동론(1959):강화인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관심/인정/애정/복종(attention, approval, affection, submissiveness). 언어란? 이런 강화인으로 의해 조성되는 유관형성행동.

촘스키는 언어행동론 나오자마자 비판. 강화, 조건화, 유추의 기본적인 개념들이 불명확.

촘스키는 경험의 빈곤 문제를 플라톤의 문제로 풀이하면서, 지식의 습득을 내재화(internalization)의 관점에서 설명을 시도한다. 예ㅣ로 인간에게는 언어의 보편적 특징인 어휘와 구 범주(명사, 동사, 동사구 등), 기능 범우(예, 시제, 시제구 드) 등의 통사적 지식이 선험적으로 내제되어 있어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본성적으로 언어 규칙을 내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톤의 문제: 인간은 어떻게 경험하지 않고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는가

촘스키 학파의 자극의 빈곤(proverty of the stimulus) 논증은 두가지 실증 자료를 통해 발전함.

1. 로저 프라운과 카밀 핸런의 연구에서 비롯됨.

엄마: 또 줘?

아이: 또 줘.

엄마: 물 또 줘?

아이: 또 물 줘.

엄마: 물 또 줘?

아이: 또 물 줘.

이런 경우, 강화인(보상)에 의한 조건화가 아니라, 엄마 말을 따라하지 않음. 이런 환경인 경우, 경험적으로 빈곤하다.

즉 가르침이 체계적이지도 않지만, 간헐적으로 오류가 거듭 수정된다고 하더라도 만 4세 이전의 아동은 그와 같은 문법적 지침에 의해 둔감하다는 연구 결과.

2. 언어의 구조적 의존성

구조적 의존성은 NP(명사구, noun phrase), VP(동사구, verb phrase)처럼 순환(recursive) 범주의 구조적 조건을 의미한다... 너무 길어서 생략. 그러니깐, 문법이 맞지 않는데도 잘 학습하더라.

촘스키는 또한 원어민들이라면, 새로운 문장의 적합성을 의미적/통사적으로 판할 수 있는데, 이 사실은 우리 마음에 내적 언어(I-language)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내적 언어는 세계의 여러 언어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문법이다.

즉 따라서 스키너-블룸필드 식의 경험주의적, 귀잡적 논리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내적 언어에서 I는, internal, individual, intensional 등 세가지 의미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 내적 언어는 이 세상의 사물과 직결되는 의미 관계와는 독립적인 통사 구조적 지식만을 내포한다.

촘스키 vs 피아제

촘스키의 이론: 언어 지식의 내용 중심

피아제의 이론: 인지 능력의 기능(functionalism)적인 측면을 중요시한 것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

한국어/일본어 등 매개 변항(parameter) 영어

후행 머리어(head, NP에서 N, VP에서 V) 선행

허용 주어 생략 불허

오른쪽 기능어 위치 왼쪽

왼쪽 절의 분기 방향 오른쪽

위의 표에서 매개 변항(parameter)로 제시된 머리어(head), 주어, 기능어, 절의 분기 방향 등은 촘스키학파에서 보편 문법 요소로 간주되는 사례들로서 모두 생득적 언어 지식이다. 이러한 보편 문법 요소들은 매개변항화(parameterized)되어 언어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띠며, 이 세상의 언어들은 앞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일관적인 형태를 띤 상태에서 다양성이 표출된다는 점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영어를 습득하는 아동들은 주변 환경에서 'Jane the apples likes' 같은 머리어 후행 구조가 아니라, 'Gnae likes the apples' 와 같이 머리어 선행 유형을 접하게 됨으로써 머리어 선행 구조가 촉발된 것이며, 머리어 후행 언어인 한국어와 일본어를 습득하는 아동들은 머리어 후행 구조를 몇 번이라도 접하게 되면 머리어 후행 구조가 발현될 ㅅ것이라는 생각이다.

즉 언어 지식의 기저에는 본성적인 보편 문법 요소가 변함없이 지배하지만, 최소한의 경험으로 개매 변항화 과정이 생기면서, 각 언어의 특징들이 촉발된다는 것이다.

촘스키학파의 습득 가설: 촘스키학파와 다른 학파들에 의해 꾸준히 검증되었는데, 연구 결과는 대조적. 그러나 몇몇 연구는 습득 가설을 됫받침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서, 좌행 분기어인 하눅어를 습득하는 5세부터 11세 12개월 아동 102명을 26개월동안 조사한 연구에서는, 9세 2개월 이전의 아동들은 오직 우행 생략형만을 발화, 그 이후에 지나야 좌행 생략형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보고.

또 좌행 분기어인 일본어와 한국어 습득 아동의 비교 연구에서도 만 7세 이하의 아동들의 경우, 우행 생략형을 선호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음.

따라서 촘스키학파의 습득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 학자들은 머리어 방향보다는, 인간의 기본 인지 책략을 근거로 설명을 시도한다. 아동은 모국어의 분기 방향에 상관없이, 주제어(optic)이 우선 명시적으로 언급되고 나중에 생략되는 우행 생략형 구조가 인지적으로 선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말의 초점인 주제어가 우선적으로 언급된 후 나중에 생략되는 것이 말의 응집력을 강화시켜, 그 결과 이해가 촉진되고 우리의 기억에 더 오래 남아, 더욱 자연스러운 형태로 인식되는 인지 기제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피아제학파: 언어 능력의 생득성보다는 인지 기능의 선천적 능력을 인정하긴 함. 피아제는 촘스키의 보편 문법과 같은 언어 지식의 생득성에는 반대.

촘스키의 이론이 언어 지식의 내용 중심이라면, 피아제는 인지 능력의 기능(functionalism)적인 측면을 중요시했다.

피아제와 촘스키는 생득적 능력 또는 지식을 각각 언어 구조의 '회귀성(recursiveness, recursion)'과 '인지 기능'으로 규정했다.

'회귀성'이란 동사구, 명사구 등의 구 구조(phrase structure)나 문장(sentence) 단위가 되풀이되는 언어의 저변 구조의 특징을 지칭한다.

촘스키 2002 논문, '언어 능력, 그것은 무엇이며 누구에게 있으며 어떻게 진화하는가' 라는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세 학자는 '포괄적 언어 능력(faculty of language in the broad sense, FLB)'과 '제한적 언어 능력(faculty of language in the narrow sense, FLN)'을 구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FLN은 오직 위에서 소개한 회귀성만을 포함하는 언어 능력으로서, 무한한 표현을 산출할 수 있는 유한한 언어 구조적 요소들의 집합이며, 이 언어 지식은 선천적으로 주어진다. 회귀성은 FLB에 있는 감각운동 체계(sensorimortor system), 개념-의도 체계(conceptual-intentional system), 계산 체계(conputational mechanism) 등에 의해 실행된다. 즉 우리는 감각운동 체계를 통해 소리의 저변 구조(표상, representation)를 감지할 수 있고, 개념-의도 체계로써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 세상에 대한 얘기를 의미 있게 나누며, 계산 체계를 통해 언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FLB는 언어에 관련된 지식과 처리에 관계된 요소를 가득 담고 있는 'big box, 큰 상자'라고 불린다.

촘스키는 감각 운동 체계를 도입해 오직 말소리의 저변 구조가 어떻게 습득되는지에 국한된 설명만 추구한 반면, 피아제는 감각운동 지능 단계(sensorimotor intelligence period)를 설정해 아동의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어떻게 언어의 습득을 총체적으로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시도했다.

피아제의 이론에 따르면,

1. '감각운동기'는 생후부터 만 2세 사이의 첫 발달 단계로서 이 시기에 발달되는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 '지연 모방(deferred imitation)', 등의 성숙과 더불어 '상징적 표상(symbolic representation)' 이 발달되면서 언어 습득이 성숙한다. 1. 대상 영속성이란 물체 혹은 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져도 그 물체는 계속해서 존재한다고 믿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생후 9~11개월의 기간을 걸쳐 점진적으로 성숙하면서 발달되는 능력이다. 2. '지연 모방'은 감각운동적 지능 발달 단계가 끝날 무렵인 만 1세경에 발달되는 능력이다. 이 시기가 되면 아동은 과거의 사건을 이미지화해 '상징적 표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과거의 사건을 재현해 모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2. 이 밖에, 두번쨰 발달 단계는 2~6세의 시기를 포함하는데, 만 4세경까지는 전개념 사고기(preoperational)로서 사물을 유사성에 따라 범주화하고, 만 4~6세에는 통찰적 사고기로서 보존성(conservation)을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보존성이란 수, 길이, 물질, 면적 등이 항상적으로 남아 있음을 이해하는 능력으로서, 일례로 1리터의 물을 좁고 긴 병에 담건, 넓고 낮은 용기에 채우건, 물의 높이에 상관없이 물의 양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3. 세번째 단계는 만 7~11세의 시기로서 아동은 사물을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또는 그 반대로 배열할 수 있는 계열성(seriation)을 깨닫게 되어 복잡한 조작을 수행하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구체적(concrete) 단계라고 한다.

4. 만 12세가 되면 네번쨰 발달 단계인 형식적(formal) 조작 단계를 밟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동의 정신적 도구는 논리적으로 발달되는데, 이 능력은 평생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달된다고 한다.

그러면 아동이 어떻게 '곰'을 '곰'으로 인지하게 되는지에 대한 피아제의 설명을 들어보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모와 어린아이와의 대화를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가령 동물원에서 곰을 보면서 '저게 뭐야?'라고 질문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응, 곰이야'라고 답변하는 상황이다.

이와 흡사한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거듭 재현될 수 있는데, 아이들은 이러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곰'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상징적으로 형성하는 능력, 즉 '상징적 표상'을 성취한다고 한다. 상징적 표사응ㄹ 성취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대상 영속성' 능력과 '지연 모방' 능력이 충분히 발달되고 있는 단계여야 하며, 또한 '상징적 표상'을 학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동화(assimilation)와 조절(adaptation)의 두가지 과정을 밟는다.

예를 들면, 아이들은 다양한 상황(예: TV, 책, 가게 등)에서 과거에 보았던 동일한 사물(예: '곰')을 보면서, '야, 곰이다' 라고 소리칠 때가 있는데, 피아제는 이러한 행동을 아동이 '곰'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 즉 '동화'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아이들의 동화 기능은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고, 시행 착오를 거듭 겪으며 개념을 습득하곤 하는데, 이떄 아동은 '조절'하는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면, '호랑이'를 보고 '야, 곰이다' 라고 잘못 명명한 경우 '그건, 곰이 아니라 호랑이란다'라는 어른의 말을 들으면서 혼동하는 단계가 발생하는데, 이떄 아동은 두 개념의 차이점을 좁혀 가면서 자신이 잘못 형성했던 개념을 수정해야 하는 조절 단계를 밟게 된다는 것이다. 피아제에 따르면, 인간은 이렇게 동화와 조절 등 두가지 과정을 밟으면서 새로운 개념과 지식을 습득해간다.

위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감각운동 체계의 발달은 촘스키에게는 오직 언어의 소리 구조의 습득에 관여하는 정도로 국한된다. 촘스키는 언어 지식의 핵심을 통사적 회귀성이라 주장했고, 통사적 회귀성은 감각운동 체계의 발달만으로는 습득될 수 없는 생득적 언어 특정적 지식 체계(language-specific faculty)라고 제안했다.

반면, 피아제는 감각운동 지능의 발달이 성숙해지면서 동화와 조절 등의 인지 기능을 통해 언어 습득이 촉발된다('link')고 주장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떄, 피아제와 촘스키는 언어가 어떻게 습득되며, 무엇이 생득적 지식인지에 대해, 그리고 언어 특정적 지식을 다른 인지 기능과 차별화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1975년에 둘은 논쟁을 했다. 촘스키는 지식의 생득성을 주장했고, 피아제는 인지 구조 기능의 생득성을 역설했다. 즉 회소한 생득성에 대해서는 둘 다 동의한 반면, 생득성을 본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 것이다.

피아제는 어떤 지식의 생득적이냐의 여부의 문제보다 지식과 인지 구조의 형성 과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생득성이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감각운ㄷㅇ 지능과 같은 인지 구조로써 언어 습득을 총체적으로 설명하려 했기 때문에, 주어, 서술어 등 언어 지식을 생득적 지식의 일부로 간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촘스키느 심성 기관(mental organ)에 가득 담겨 있는 생득적 보편 무넙들이 아동의 환경과 어떻게 상호 작용해 어떤 특정한 언어 지식 구조가 어떻게 아동의 행동과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아동의 언어 지식으로 촐발되는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간략히 요약하면, 피아제와 촘스키는 근본적으로 아동의 언어 습득이 인지 구조의 기능적 형성의 문제인지, 아니면 보편 문법과 어떠한 매개 변항화를 통해 어떤 언어 특정적 문법이 어떻게 촉발되는지에 관한 지식 기반의 문제인지 등 두 갈래로 분리된 상이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논의6. 언어 유전자(language gene), FOXP2. 가 있어보이지만, 이것만의 영향으로 인간의 언어 능력이 생겼다고 볼 수는 없다.

스키너학파: 언어 환경 및 구성원과의 상호 작용

촘스키학파: 회귀성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논의

스키너와 촘스키는 대조적으로 환경이 지식의 형성에 그리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미 태어나면서 아동의 마음에는 새로운 언어 구조를 창출하게 하는 기본적인 과정이 선험적으로 담겨 있다고 전제하고 있다. 또한 마음의 구조는 무척 복잡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마음의 행동을 적절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현상적 자극(exernal stimlation)과 과거의 경험 뿐만 아니라 마음에 입력도니 정보와 이 정보의 반응이 체계화되도록 처리할 수 있는 내면적 선험 지식(inborn structure) 및 유전적으로 결정된 성숙(maturation)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촘스키학파는 첫째, 동물의 언어는 인간 언어의 중요한 특징인 창의성, 무한한 표현력(open-ended power), 계층 구조(예:회귀성)가 절대적으로 결여되어 이다는 점을 강조한다.

둘째로, 언어는 소리를 매개로 하는 의사소통 체계이지만, 의사소통의 피상 구조의 저변에는 내적 언어 구조가 토대로 잠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촘스키학파는 인간과 유인원의 모방 능력을 언어의 학습을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인정하기는 하지만, 인간 언어의 주요한 특징인 무한한 표현력과 창의성은 침팬지 언어의 특징과 질적으로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유인원의 언어 실험으로 인간 언어의 기원을 탐구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촘스키가 하우저, 피치와 함꼐 사이언스에 발표했던 논문은, 현대 언어학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언어의 진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룬 그링었다. (이 논문의 저자를 엄급할 ㅐ 저자들 이름의 이니셜을 따 HCF로 통칭하곤 한다.) HCF는 선험적인 언어 능력을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 즉 FLB와 FLN으로 나누어 언어의 진화 문제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몇 년간 꾸준히 많은 학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여기서는, 인간 언어의 특징인 무한한 표현력과 창의성은 좁은 의미의 ㅓㄴ험 지식, 즉 FLN의 결과다 . FLN은 구체적으로 언어의 회귀성을 의미하며 이 특징은 유일하게 인간의 언어에서만 발견된다. 즉 FLN은 유인원, 새, 돌고래 등 동물들의 언어 체계와는 질적으로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구별된다.

FLB는 감각운동 체계(예:발성), 개념-의도 체계(예: 추상명사의 의미 이해), FLN의 계산 처리 체계(예: 타동사 다음의 명사는 목적어로 처리)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선험 지식으로서, 한정된 언어 요소들로부터 무핞나 표현들이 생성되도록 하는 언어 능력이다.

HCF에 따르면, FLN과는 달리 FLB 능력은 인간의 언어뿐만 아니라 유인원이나 다른 동물들의 언어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앵무새는 발성 능력이 매우 뛰어나 영어 원어민의 말을 모방할 수 있고, 새는 동족끼리의 서로의 발성을 인식할 줄 안다고 한다. 동물들 또한 많은 경우 사물을 도구, 색, 모양, 수 등의 기능에 따라 세분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논문에서는, fLN이 언어 외의 다른 동기에 의해 진화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수, 항해, 사회적 관계 등 여러 다른 이유로 언어가 진화했을 가능성이다.

exaptation(굴절적응, 탈적응)에 의해, 어떤 특정 용도로 진화했다가 후에 전혀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HCF는 언어 특수적인 회귀성이 언어 외의 다른 동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새로운 시도이지만, 외귀성의 진화에 대해 어떤 선택적 압력(slective pressure)이나, 아니면 신경 체계의 재구성 과저에서 초래된 부산물(by-product) 등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만 간력히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이제 이 논문이 발표된 이후, 인지과학자들은 회귀성의 언어 영역 특수성(domain-specificity) 여부와 언어의 진화가 탈적응의 경우인지의 여부에 대해 거듭 논의했다.

진화심리학자인 핑커와 ㅇ너어학자인 재킨도프는 기본적으로는 탈적응 현상과 개념을 인정하는 반면, 언어의 회귀성이 어떻게 항해 능력을 위한 체계나 산술 인지 능력에서 진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이한다. 왜냐하면 행해 능력 체계에는 언어에서처럼 한없이 새롭고 창의적인 표현 같은 결과가 없기 떄문이며, 또한 언어의 회귀성은 인간 언어의 보편저 특징 이지만 수의 회귀성은 그런 보편성이 훨씬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핑커와 재킨도프는 만약 탈적응 과정이 있었다면, 언어의 회귀성은 항해나 산술능력과 같은 영역 일반적 특수성에서 진화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언어만의 영역 특수적인 회귀성이 언어 외적인 일반 영역의 범주로 진화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핑커와 재킨도프는 또한 HF와 달리, 인간의 언어가 시각이나 사회적 관계 등 미리 존재하던 회귀적 체계가 탈적응 같은 과정에서 진화되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핑커와 재킨도프는 언어의 통사 구조가 단순한 회귀적 표상 구조로 바로 실시간으로 사용되는 것이 안리ㅏ, 회귀적 의미 표상, 회귀적 의사 소통 의도, 위계적 음운 신호 등과 다각적 사상(mapping)과정을 거친 후에 사용되는 것이며, 또한 이러한 회귀적 체계들은 언어 공도체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실시간으로 경험하면서 학습되기 떄문에, 탈적응으로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대화:

토마셀로: 경험의 역할에 대해 촘스키학파와는 크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경험의 역할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또는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즉 그는 아동이 어떠 오류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아동이 어떤 경험 자료를 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예를 들어서, 2002년 네프리 풀럼과 바버라 숄츠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영어권 아동들은 실제로 주변에서 관계절과 의문문이 포함된 성인의 자료를 많이 경험할 수 있다. 아동은 주변에서 듣고 자라는 올바른 문장을 토대로 그런 구조의 담화 맥락과 화행 기능을 깨달으면서 의미 화용적인 습득을 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특히 토마셀로같이 용법에 기반한 접근(usage-based approach)을 이용하는 학자들의 의견은 촘스키학파 학자들과는 매우 다르다. 이 학자들은 문법화 과정을 문화, 역사적 과정으로 볼 뿐, 유전적 과정으로 보지 ㅇ낳는다. 즉 인간의 언어는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 적응하면서 거듭 수정되고 축적되면서 진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동의 언어 습득은 순환성처럼 FLB같은 통사 구조보다는 실시ㅏㄴ으로 늘 관찰 간으한 의미 화용 기능이 토대가 되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저네하는 것이다.

질문: '자극의 빈곤' 문제, 즉 is [the man who tall] is nice와 같이 비문법적인 문장이 실제로 환경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따라서 잘못된 표현에 대한 어른들의 가르침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 등 두가지 '빈곤'의 문제가 문제되지 않겠지요? 다시 말하면, 토마셀로 입장에서 보면, 아동들은 문법적으로 옳지 않은 문장을 올바른 형태로 배워야 하는 부담이 없는, 즉 '역학습의 문제(unlearning problem)'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지요?

토마셀로: 그렇다. 풀럼과 숄츠 교수가 관찰한 ㄱ경험 자료들은 오히려 '자그긔 풍요'를 암시한다. 우리는 언어 습득과 ㅓㄴ어의 보편성에 대해 인간의 일반 인지적 처리(general cognitive process)능력으로 설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주어, 목적어, 회귀성 등과 같은 추상적인 통사 구조에 국한된 FLB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촘스키 교수의 문장 'is [the man who is tall] nice? 에서 관계절 the man who is tall을 반드시 통사적 단위인 명사구로만 취급할 절대적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명사구 대신, 그냥 어떤 참조 대상('the man')에 대한 사건, 또는 명제(proposition)로 봐도 된다. 일반 인지적 처리는 촘스키학파 학자들이 주ㅏㅇ하는 FLB와 같이 영역 특정적인 능력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내가 막스 플랑크 연구소 동료들과 연구하는 일반 인지 능력 중에 마음 읽기(intention, mind-reading), 구조 발견(pattern-finding), 문화적 학습(cultural learning), 유추(analogy)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다룬 사람의 마음이나 의도를 읽는 행위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일반 인지정 능력 중의 하나로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ㅇ로 공유하는 처리 능력이다. 그런데 언어 장애를 가진 환자들 중에 자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마음 읽기는 언어 소통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지 능력이다. 이와 같이 언어 소통에ㅡㄴㄴ 마음 읽기 능력 외에 문화적 학습, 유추 능력 등 여러 다른 일반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언어란 생득적인 일반인지 능력을 기반으로 해 실제로 언어를 화행적으로 경험하면서 창발되는 것일까?

본성 만능주의 vs 환경의 영향, 본성 vs 양육

남자가 수리적 능력이 여자에 비해 뛰어나다는 주장은, 지적, 사회적 성공이 선천적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을 반영함.

지니는, 12세ㅇ에, 인지적 발달이 15개월 수준이었지만, 1년 정도 지나니깐, 6개월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일반 인지적 수행 능력은 두 단어 단계 정도에서 발달이 멈췄다. 언어 능력은.

1960년대 당시 의학계에서는 둔외 기능의 지엽적 특수화(localization)이 만 12세에 완성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언어 습득도 만 12세 이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즉 언어 습득에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이른바 '결정적 시기 가설(critical period hypothesis)'이 지배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촘스키 학파에 의하면, 언어 특정적 지식은 선험적 지식으로서 어느 시기가 되면 마치 우리의 신체처럼 더이상 발달하지 못하도록 계획되어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험론자들의 시각에서 보면, 지니의 언어가 어휘와 어순에 대한 지식 이상으로 발달하지 못한 것은 지니가 다른 사람과 사물을 접촉하거나 또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완전히 고립되었고 또한 영양 섭취가 적절하지 못했던 열악한 환경과 관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의 역락은 선험론과 경험론에게 모두 중요하다. 즉 촘스키학파의 선험론자들에게는 경험이 언어 특정적인 보편 문법을 매개 변항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경험론자들에게는 지식을 '형성시키는 효과'를 낳을 정도로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마음 이론: 지니의 언어 능력 지체에 대해 지킨도프는 경험과 언어 외적인 일반 인지 능력은 어휘와 영어의 주어-동사-목적어의 기본 어순이나 단어의 의미와 같은 지식을 형성하는 데는 도움을 주었겠지만, 회귀성과 같은 복잡하고 추강적인 언어 특정적인 선험적 지식은 결정적 시기를 놓쳐 성장하기 못했다는 관측을 제시한다.

그러나 재킨도프도 인정했듯이 이러한 관측이 가능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만약 경험의 역할이 작용했다면, 지니는 만 12세 이후 접한 경험의 내용 중 과연 어떤 자질을 이용해 어휘와 어순을 습득했을까? 선험론자들이 주장한 언어 특징적 언어 지식이 민스키와 포더가 제안한 대로 언어 모듈과 언어 외의 일반 인지의 모듈과 상호작용해 성장한다면, 결정적 시기는 언어와 언어 외적 인지 간의 상호작용의 시기로 풀이해야 하지 않을까? 이 문제들은 지니의 언어 지체를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데 핵심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사이먼 베런코언과 토마셀로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이 영장류 중 유일하게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할 수 잇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마음 이론'능력을 획득핤 수 있다는 사실과 관계있다. 마음 이론 능력이란 자신과 타인의 심성 과정(mel process)에 대해 의식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 능력은 '지각 능력', '바라기, 요청하기', '정서 읽기' 등 다양한 인지 능력이 발달되면서 확립된다. 아동은 만 2세 전후에 자기가 자기 앞에 있는 사물들을 지각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그들 주변에 있는 사룸들을 지각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2~3세 경이 되면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기처럼 사탕을 먹고 싶을 때 '사탕 주세요'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나이의 아동은 자신의 기뿜과 슬픔을 이해하듯이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 부정적 정서를 차별화해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된다. 지각, 바람과 요청, 정서 이해 등의 유아 초기의 발달은 마음 읽기 능력의 발달에 핵심적이다.

만 4-5세가 되면, 아동은 이 세상에 이른바 '거짓 믿음(false belief)'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일례로, 제니퍼 젱킨스와 재닌ㅅ 애스팅턴의 연구를 보자. 아이들은 유명한 일일 반창고 상표가 붙어 있는 상자를 열어 그 속에서 연필을 발견하면 깜짝 놀라는데, 그 아이들에게 아직 상자 속을 보지 못한 이이들은 상자 속에 무엇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겠냐고 물으면, 만 3세 아동들은 '연필요' 라고 응답을 하고 만 4세 이상의 아동들은 '일일 반창고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즉 마음 읽기 능력이 습득된 아이들은 이 상자를 ㅇ열기 전에 자기들도 '일일 바창고'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점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우저 같은 진화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동기는 자신이 지각해 얻은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있다. 정보를 전닳받은 청자는 화자의 정보를 화자와 자신의 입장에서 그 저보의 의미를 해득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심성 상태의 교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환이 성취되려면, 위에서 언급한 지각, 바라기/요청하기, 정서 읽기 등의 능력이 발휘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수학 시간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2,4는?' 이라고 말한다면, 이 말이 미완성 문장이라고 하더라도 학생들은 '질문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하지 않고, '8요' 라고 주저없이 대답할 것이다. 이 경우, 교사와 학생들 모두 담화 상황이 학교이고 수학 시간이라는 점을 '지각'하고, 곱셈 관련 정보를 '바라고 요청하는' 화자(교사)의 의도에 청자(학생들)가 민감하게 반응해 정보를 줌으로써 청자와 화자 간에 긍정적 또는 정서적 경험을 하려는 '마음 읽기' 능력이 발휘되면 의사소통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음 읽기 이론이 옳다면, 이러한 능력이 부족한 언어 장애 아동은 화작 ㅏ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감지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읽기 능력이 어떤 경험과 어떤 생득적 능력에 의해 발달되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 잘 알려있지 않다. 마음을 읽는 과정에는 자기가 타인의 지각, 희망, 정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이 포함되므로, 여러 능력에 대한 연구가 동시에 이러어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지니는 10여년의 뉴년기 동안 세상과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있었으므로 마음 읽기에 필요한 지각, 정서 등을 경험할 수 없었다. 지니가 처음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때 지니는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얼굴은 무표정이었다고 한다. 정서 발달과 사회성은 점진적으로 변화를 보였지만, 언어 발달은 정상 아동 만 2세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다.

지니는 정상적인 성장 단계를 밟지 못했으므로, 마음 읽기 능력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킨도프도 지적했듯이, 적절한 식생활을 하지 못해 지니의 언어 장애 문제는 마음 읽기와 직결된 일반 인지 발달에 대한 관찰과 함께 다루어질 대 실마리가 풀릴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언어와 언어 외적 능력이 어떻게 상호작용해 아동의 발달을 촉진시키는지에 대한 문제가 보다 깊고 넓게 연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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