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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독후감
motivation: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을 읽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넓고 얕은 지식이라서 방향성 또는 일화적 측면이 약하고, 지식 intensive한 내용들로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역사/일화/스토리 형식으로 책이 쓰여있어서 읽기 굉장히 편했다.
지극히 주관적인 측면으로 내용 정리를 하겠다.
역사:
- 우선 이 책은 직선적 시간관을 바탕으로 역사를 설명해나가고자 한다. 직선적 시간관은 시간에 따라서 흘러가는 느낌, 원형적 시간관은 순환주의적(가을, 겨울, 봄, 여름, 다시 가을…) 시간관을 의미한다. 특히 동양이 원형적, 서양이 직선적 시간관을 가진다고 하긴 한다.
- 부는 생산수단과 생산물로 나뉘어진다. 땅/토지/공장, 이런 것이 생산수단이다. 생성물은 생산수단으로 만들어지는 물품들이다. 예를 들어 재화/서비스가 있다.
- 자본주의 ==> 공급량이 언제나 수요량보다 많다는 특성은 무조건적이다.
- 역사는 5가지의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1. 원시 공산사회 2. 고대 노예제 사회 3. 중세 봉건제 사회 4. 근대 자본주의 5. 현대 사회 로 나뉘어진다.
- 우선 1. 원시 공산사회는 수렵 생활을 하다가 이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의 생산력(productivity)의 차이에 따라서 부가 한쪽으로 쏠리게 되었다. 부의 차이는 부로 인한 지시관계를 만들어냈다. 즉 부의 비평형 상태가 힘을 만들어낸 것이다. 즉 부(생산수단과 생산물, 물질)은 에너지고, 이 에너지 차이가 권력(지시관계, 비물질,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2. 고대 노예제사회는 왕과 노예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사실 에너지의 평형 상태가 너무 비평형 상태, 즉 독점과 같은 양상을 띠게 되면, 반란/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자신의 영토/토지 라는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자릿세도 받았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에너지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에도, 즉 왕이라는 사람과 일반 평민/노예와의 부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왕/귀족/평민/노예 구조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신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지배자가 신을 요청한다. 신이 요청된다. 독점의 정당성을 종교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 3. 중세 봉건제사회는 4세기부터 14세기까지 천년정도의 시기인데, 우선 헬레니즘/헤르라이즘의 구분을 해야 한다. 헬레니즘은 그리스-로마 신화고, 헤르바이즘은 그리스도교다. 어쨋든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는데, 로마의 유대 지역 집정관(로마 제국의 최고 지휘자)인 빌라도는 예수와 ‘강도(로마 저항 폭동 주도) 바라바’ 중 한명을 풀 수 있게 유대인들에게 선택하도록 했는데, 유대인들은 바라바를 선택, 이후 예수는 부활하여 그리스도교의 기반을 닦았다. 그러다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는 박해의 대상이었던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중세 봉건제사회는 성직자를 통해서 지배의 정당성을 부여받으면서, 장원(manor, 영토라고 생각하면 됨) 내에서 성을 지으면서 자신의 장원을 지키려고 하였고, 이 부의 불평등함의 정당성을 부여받았다. 이를 통해서 부의 비평형성이 존재함에도 계가 안정 상태에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중세 후기가 되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첫번째 원인은 상업의 발달로, 왕/영주 말고, 상업인이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 원인은 공장(증기기관 -> 분업)의 발생이다. 흥미로운 점은 공장을 새로운 생산수단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이다. 즉 공장은 결국 신권력의 탄생을 의미해서 그런 것 같긴 하다. 사람은 자유를 추구하는 존재다. 왕/영주 이외에, 신권력자들은 새롭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문제는 많은 경우에, 권력이 비슷한 경우, 그 둘의 자유의 범위가 충돌하게 되면, 갈등/싸움이 일어난다. 권력이 비슷해지고, 자유를 서로 침범하는 상황에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권력자들은 권력은 비슷해진 상황에서, 영주/왕의 권력의 정당성-신-을 타파할 수 있는 논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 논리는 이성이다. 신이 아니라 이성이고, 사후세계는 없다. 1789 프랑스 대혁명은 이제 중세 봉건제사회의 끝을 알리게 된다.
- 4. 근대 자본주의는 18세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 까지다. 사회구조도 브루주아와 프롤레타리아로 나뉜다. 즉 사회는 생산수단을 소유했느냐, 안했는냐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자본주의는 항상 공급이 수요보다 많게 되는데, 이것을 공급과잉이라고 한다. 이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1. 시장 개척과 2. 가격 인하가 있다. 1. 시장개척을 위해서, 제국주의/식민지 가 등장했다.
- 1914-1918: 1차 세계대전은,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가 영국/프랑스/러시아 와 전쟁한 것인데, 결국 자국 통일이 늦게 되어서, 식민지를 차지하지 못한 독일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벌인 전쟁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전쟁과 유행은 자본주의를 유지시켜주는 핵심 요소 두가지다. 왜냐하면, 전쟁은 공급 과잉이라는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물품을 생산해야하는 수요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기 떄문이다.
- 1929년: 세계 경제대공황은 결국 1. ‘산업 전반의 공급과잉’과 2.’가격인하로 인한 노동자 해고’ 로 인해 발생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소비 위축과 공급과잉의 양성 피드백이 일어나고 있었다. 경제대공황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안을 제시한 국가가 3 나라가 있었다. 1. 미국, 2. 독일, 3. 러시아가 그 나라들이다. 1. 미국은 뉴딜정책으로, 후기/수정 자본주의로, 정부가 시장에 더 개입하는 자본주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2. 독일은 군국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 자본주의를 유지하고, 히틀러의 민족주의(땅-민족 연결성 강화) 명분을 이용해 유대인 자산 압수로 전쟁을 위한 돈을 마련해서 전쟁을 일으켯다. 3. 러시아는 자본주의를 폐기, 공산주의(생산수단을 개인이 소유할 수 없고 국가가 소유해야 함, 생산물은 대신 소유 가능, 그러나 공산주의에서 국가라는 개념은 추상적이어서, 결국 소수가 재산을 가지게 되는 효과가 나타남.)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 1939-1945년: 2차 세계대전 -> 일본은 왜 여기에 꼈을까? 일본도 결국 공급과잉을 해결하고자 제국주의화(식민지 필요) 된 상황에서, 결국 식민지로도 공급과잉이 해결이 안되는 상황(경제대공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군국화를 한 것이다.
- 이후 냉전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결국 공산주의는, 생산수단은 국가가 소유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생산수단을 독점한 자본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점에서,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와 거래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서로 서로 시장이 줄어들게 된다. 즉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 즉 거래를 하지 않음에 따라서,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에 위협이 된다(시장 축소 –> 대공황). 특히 공산주의 혁명은 그 나라의 안(노동자)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특수하기도 하다. 그래서 자본주의 나라들은, 독재자들이 국민들을 억압하여,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논리로, 그들의 생각(악)이 우리를 영향미치려고 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노동자들을 노동하도록 만든다. 즉 ‘국가’는 요청된다. 자본가(생산수단을 가지고 있는)들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을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신, 국가는 결국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자들을 지배하기 위한 논리 구조인 것이다. 부의 비평형 상태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논리라는 것이다.
- 데탕트(냉전시대의 종말), 1991년 이후: 신자유주의(자본주의)–>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
경제:
초기 자본주의는 시장에 자유를 주는 것, 후기 자본주의는 정부의 개입(세금, 복지 up)이 높아지는 것, 신자유주의는 시장에 다시 자유를 주는 것, (정부 down), 공산주의는 정부(세금) 100%, 복지 100%
- 초기 자본주의: 1. 자본력의 장벽을 넘을 수 없다. 2. 노동 환경이 열악해진다.
- 후기 자본주의: 1. 경기침체와 장기불황 2. 스테그플레이션(고용 안정화로 인해서, 사업자는 공황이 생겼을 때 물가를 올릴 수밖에 없음) 3. 시장 개입으로 인한 시장 혼돈, 시장 예측 불확실해짐(suprise up, uncertainty up, information up)
- 신자유주의(다시 시장에 자유를 준다).
성장(신자유주의) vs 분배(후기자본주의/사회민주주의)
정치:
결국 세계를 안정적으로 보면 문제를 개인에게 찾고 vs 세계를 불안정적으로 보면, 문제를 사회에서 찾는다. 이 세계를 신자유주의에 대고 보면, 신자유주의가 불안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진보(후기 자본주의 옹호), 아니면 보수다. 즉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신자유주의(세계)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 나뉘는 것.
사회:
- 개인주의의 극단화는 이기주의, 집단주의의 극단화는 전체주의
윤리:
- 사실명제: ~~이다.(과학), 당위명제: ~~ 해야한다. (윤리)
- 의무론과 목적론은, 과거와 미래, 비결과주의(과거로부터 주어져있는 의무를 고려해서 행동)와 결과주의(미래에 발생할 결과를 고려해서 행동)
- 의무론과 정언명령: 특정 행위X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시에 한다고 가정, 그래도 사회가 붕괴하지 않는다면, 그 행위는 도덕적이다. (정언명법적으로 사고, 정언명법에서 ‘어떤 행위’가 input, output은 도덕/비도덕의 binary decision)
- 목적론과 공리주의
- 결국 생산수단(에너지)의 비평형적인 상황에서, 평형으로 돌아가려는 힘을 어떻게 막을까? 엔트로피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국가의 경제 정책(후기 vs 신 자본주의)으로 막을 것이다.
- 결국 역사는 ‘생산수단(부)의 지배 방법의 정당성을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의 관점에서 볼 수 있었다. (단, 현대 자본주의까지만)
- 현대 자본주의의 특성: 1. 정부가 커질수록, 국가의 권력이 커진다. 반면 작은 정부일수록, 개인의 권력이 커진다.
- 국가는 누가 만들어내는 것인가? 개인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개인은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뉘어진다. 권력은 가지는 것은 자본가이지만, 현대 자본주의가 들어서면서 노동자도 정치를 통해서 권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원래 나는 경제에 약하고 정치에 강했는데, 경제와 정치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도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현대 자본주의에 들어서면서, 권력의 형태가 정치(자본이 없는 노동자)와 경제(자본가)로 나뉘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시스템 상에서 내가 생산수단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에너지는 흩어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걸 붙잡기 위해서, 자본가/지배자들은 국가를 통해서 자본주의의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대에 다다라서 노동자도 이 자본주의의 형태를 결정(정치인이 되어서)하는데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게 되었다.
여태껏 나는 정치에만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이거는 결국 에너지, 즉 힘의 원천을 가지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니다. 물론 현대 자본주의의 독특한 특성인 ‘노동자도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특성을 잘 알고, 본인의 에너지/권력/자유 향상을 위해서 활용해야 하는 것도 맞겠지만, 지금의 나의 경우는, 생산수단 측면에서 생각해 보니, 본인의 에너지/권력/자유 향상을 위해서,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방법, 즉 자본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확실히 나는 지금 구조주의적인 생각보다, 지금은 계속 실존주의적인 생각을 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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